제주살이(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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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렇게 제주에 눌러 앉게 되었다.
정확히는 모르겠다 내 나이 28에 심히 많은 일을 겪고 정신적으로나 이러한 저러한 일로 힘들어 하고 있을때 지인이 CCTV설치를 부탁하여 제주로 왔다. 평소 같으면 귀찮아서 오지 않을 일이었다 하지만 뭐에 홀린 듯 나는 그래 좀 쉬다 오자 생각하고 일주일 정도 스케쥴을 비운 후 제주로 향했고 그렇게 나와 제주의 만남이 성사 되었다. 제주에 와서 지인이 본인가게 외에 2곳을 더 잡아 둬서 3곳의 cctv설치를 2틀만에 끝냈다. 그리고 일주일간 쉬는데 한 것은 없다 밤하늘 쳐다보고 바다보고 멍때리고 밤에 지인과 지인소개로 만난 사람들과 술한잔하고 이때 처음으로 세영수산이란 곳을 알게 됐고 고등어회를 처음 접해보았는데 그게 얼마나 맛있던지 대부분 제주의 횟집에선 양식 고등어를 취급하는데 여긴 직접 세영호에서 ..
2021.10.21 -
제주도민 맛집 흑돼지 숙성도
안녕하세요 힐링마초 입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이 먹고 다녔는데 흑돼지에 관한 저의 생각을 뿌리체 바꿔준 교차숙성 흑돼지 전문점 "숙성도"에 다녀왔습니다. 관광객 뿐 아니라 도민들로도 줄을 스는 집이며 이시국에도 손님이 줄었다고는 하나 저도 40분을 줄서 먹었습니다. 제주시 노형동에 위치한 맛있는 흑돼지를 찾는다면 꼭 가야된다고 생각하는 제주도민 맛집 입니다. 일단 도민들도 많이 찾고 관광객도 많이 찾는집은 크게 찾아보기가 힘들다고 보는데 여기는 진짜 그럴만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장소였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워터에이징과 드라이에이징을 교차로 숙성하여 고기의 맛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왜 제주도민 맛집이라고 하느냐 하면 제가 줄을 서있는데 안에서 드시는 분들의 과반수도 동네 주민 같았고 밖에 줄..
2020.03.11 -
특별한 것 없는 날 [게으른 힐링마초의 제주여행]
제주도 살이를 하다보면 특별히 여행은 그렇고 사진을 찍고 싶은 날도 생기더라구요 저 같은 경우는 지금껏 이곳에서 지내면서 많은 기간을 사진을 찍어 왔지만 돌이켜 사진첩을 보니 풍경사진 음식사진 카페사진 등은 굉장히 많은데 정작 나 자신의 사진은 없었던 지금까지 뭐했지? 라는 생각이 조금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하러 다니는 중 중간 중간 괜찮은 장소가 있으면 내려서 삼각대를 두고 셀카를 찍기 시작한지 이제 1년이 체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진 찍는 걸 좋아하게 된 사람들이 거진 그럴 것이라 생각합니다. 막상 나중에 여행이나 어딜 다녀오면 풍경사진 먹거리 등 많이도 찍어 놨는데 본인 사진은 핸드폰 셀카정도 그런경우가 많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쭉 그런 생활을 해와서 그런지 이제는 나 자신도 멋지게 남겨..
2019.12.11 -
힐링마초 제주살이 part1-4 일몰에 빠지다.
어느 덧 제주살이의 제 2막이 펼쳐졌고 나는 여행을 즐기게 되었다. 제주도 여행은 의무감에 시작했지만 내가 빠져들게 되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나는 일출이 뜨는 동쪽 성산일출봉 자락에 자리를 잡고 살고 있었지만 어느날 느낀 감동은 저녁쯤 떨어지는 태양에 의한 멋진 색의 하늘. - 일몰에 빠지다 - 동쪽에서 물론 일몰을 보기란 쉽지 않다 그냥 떨어지는 태양의 여명 노을만을 볼 뿐. 그 멋이 엄청 대단해서 나는 빠져들게 되었다. 그 표현할 수 없는 매일 바뀌는 하늘의 빛은 말로는 다 담을 수 없다. 어느 날은 딸기우유 빛 어느 날은 붉은 빛 어느 날은 주황 빛 제주는 매일 바뀌는 하늘의 모양새와 빛만으로도 황홀할 지경이었다. 그러다 목적이 생겼다. 일몰 일출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을 물색 중 우도라는 섬에..
2019.09.22 -
힐링마초 제주살이 part1-3 제주여행 시작
지난번 이야기에서 처음으로 제주에서의 뒷통수 아닌 뒷통수를 맞고 나는 독립을 시작했다. 그동안 써오던 한 블로그가 떡상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연결되어 있는 SNS는 갑자기 불어나기 시작한 구독자로 늘 즐겁기 그지 없었는데 별 이야기를 쓴 것이 아니라 나는 그냥 제주에 살면서 근처에 깔짝깔짝 거리던 이야기를 쓰기 시작했었고 그것이 그냥 갑자기 유명세를 타고 나는 어느덧 구독자가 5만명이 넘는 SNS의 존재가 되었다. - 독립 - 성산일출봉 인근에 월세 25만원 짜리 꽤나 평수가 큰 방하나 거실하나 있는 큰 방을 구할 수 있었다. 그 당시 돈벌이란 제로 였다. 나는 일을하지도 않았고 그동안 모아놓은 돈을 까먹기 시작했다. 그러다 어느날 꽤나 맛있는 귤을 기르고 있는 형님을 알게 되었고 팔아보기 시작했다. SN..
2019.09.16 -
힐링마초의 제주살이 part.1 - 1
제주살이의 시작은 어느날 갑자기 ep.1 신이 짠 판이었다. 한참 서울에서 통신공사 사업을 하고 있었고 여기저기 CCTV를 설치하며 살고 있었고 많은 일을 하면서도 안좋은 일이 끊이지 않았던 시기였다. 너무 큰 일을 겪고 마음이 많이 안좋은 시기 제주에서 아는 형님이 게스트하우스를 오픈했고 거기 CCTV설치 좀 해달라는 연락이 왔지만 한 곳 설치하러 가기에는 형님 오히려 손해에요 라고 말을 했지만 그 형님은 총 4곳을 연계하여 주었고 그래서 짐을 챙겨 제주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위치에 있는 게스트하우스 였고 일단 나는 일주일을 계산하고 왔지만 2틀만에 일이 끝났고 남은 시간 그냥 하늘과 바다만 보며 여행도 하지 않고 쉬다가 서울로 돌아 갔습니다. 근데 서울에서의 생활에서 계속해서 생각..
2019.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