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볍게 II [게으른 힐링마초의 제주여행]

2019. 10. 21. 21:17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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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에 치킨을 먹으러 온김에 옐로우카페에서 잠깐 쉬어가는 타임을 갖게 된 나는, 아 이제 뭐하지 생각하며 머리 속에 제주도 지도를 펼치기 시작했다.

근처 요즘 떠오르는 관광지 혹은 사진찍을 만한 곳 어디일까?

생각 끝에 떠오른 곳이 바로 "갯깍주상절리"다.

갯깍주상절리

갯깍의 '갯'은 바다를 뜻하고 '깍'은 끄트머리를 가리키는 제주어이므로 갯깍은 바다 끝머리라는 의미다.

중문의 해식애 지역을 갯깍 주상절리대라고 하는데 이 것 자체가 인기가 있는 것이 아닌 사실 이곳은 걷기 참 힘든 커다란 몽돌로 이루어진 곳이기도 하고 해안절벽의 주상절리대 모습과 해안절경 때문에 멋은 있지만 사람들이 그닥 많이 찾는 장소는 아니었다.

 

갯깍주상절리

요즘 SNS에서 갯깍주상절리대 중간에 있는 이 동굴에서 사진을 찍어 남기는 것이 유행을 타기 시작하면서 주말에는 관광객이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허! 참, 이곳이 줄을 서서 사진을 찍는 장소가 되리라곤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이미 예전에도 나는 이곳을 몇번이고 찾았었기에 이런모습에 어리둥절 했다.

게으른 힐링마초는 그래서 줄서서 사진까지 찍는 경우는 거의 없기에 뒤에서 그냥 구조만 찍고 빠졌다.

 

 

나오는 길 빛내림이 이뻐서 한컷 찍어 보았지만 이 곳은 차량이 양쪽으로 다니기 힘든 곳이고 입구도 이거밖에 없어서 참 사람이 몰리니 교통이 힘든 상황이었다.

심지어 갯깍주상절리대는 낙석위험으로 폐쇄 안내 문구가 있었지만 다들 용감해서인지 그냥 들이댔다.

저러다 한명 골로가면 아 여긴 이제 안가겠구나 싶은 느낌이 좀 든다.

 

괜히 오는 길 바다를 품은 억새들이 많이 보이길래 사진 포인트를 찾아 두군데 정도 탐사를 해보았고 괜찮은 장소가 있어 한 컷 찍어 보았다.

여행은 언제나 즐겁다 하지만 귀찮은 것은 딱 질색이다.

맛집을 가도 줄서서 기다리는건 최대 10분 꼭 기다려서 그것을 먹을만큼의 맛은 아님을 알고 있기에 기다리지 않는다.

제주는 그렇다 암만 유명한 집들도 왠만해선 광고유지를 한다 그래서 사람들을 계속 끌어드린다.

막상 가보면 그정도 맛은 아닌데 싶은 곳들이 많다.

그 집이 정말 그 어느집보다 맛있었다면 당신은 여행을 온 기분과 배고픔이 콜라보를 하여 뇌에게 속은 것일 수 있다.

이번 중문방면 여행에서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여행은 가볍게 주변을 노리라는 생각.

제주에 나는 동식물이 명소에서만 나타나는 것도 아니니 주변을 잘 활용하는 여행은 시간도 줄이고 나의 피곤함도 줄여준다.

그래서 게으른 여행은 성공적인 날이 된다.

다음장>>>4

 

때로는 힌트가 여행이 된다 [ 게으른 힐링마초의 제주여행 ]

아침에 일어나 SNS를 펼쳐 좋아요를 누르고 또 다른 사람들의 피드를 검색하는 것이 어느 덧 일상이 되었다. 게으른 제주여행에 있어서 이만큼 좋은 코스선정 하기 좋은 방법이 없을 것이다. 내가 머리 써서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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