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여행 4.3 추념일을 앞두고 다랑쉬굴

2015. 3. 28. 10:00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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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에 거주하고 있는 힐링마초 입니다.

실시간으로 지금 글은 월정리에서 쓰고

있습니다.

쓰린 속 커피 한잔으로 달래고 있는

다랑쉬 오름 을 지난 여름 올라가 봤습니다.

물론 오르기 전 입구에 도달하기 전 다랑쉬 굴

이라는 표지를 보기도 했으나 그닥 아무생각

없이 지나친 아 여기도 굴이 있구나 그냥

그정도의 생각으로 지나쳤었습니다.



4.3유적지 다랑쉬 굴을 다녀 왔습니다.

이 곳을 왜 진작 안와봤을까 생각을 하니 솔직히 제주도의 굴이 아름답다 싶은 곳은 많지 않기에

많이 그냥 넘어간 경우가 많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까지는 아직은 푸르른 생명이 살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다랑쉬 굴이 었습니다.



푸르른 길이 저 앞 돌막이 넘어는 음산한 죽은 기운이 가득한 장소 같이 으스스했습니다.



다랑쉬굴 가는 위치라는 것이 나와있구...



제주도 여행지는 아니지만 4.3유적지를 찾아 다니는 저로썬

가볼만한 장소 였습니다.

근처 마을주민 11명이 피신해 살다가 굴이 4.3사건 당시 발각되어 희생당한 곳입니다.



다랑쉬 굴은 현재 공개는 되어 있으나 입구는 폐쇠되어 있습니다.



살겠다고 피신한 사람들을 궂이 찾아 희생시킨 안타까운 장소...

아직도 제주도에는 관련 가족들이 있습니다.

쉽게 입에 오르내리기 힘든내용... 저는 이 곳에서도 작게나마 묵념을 하고 갑니다.



입구는 돌과 풀로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모든게 앙상하고 생명이 자랄 것 같지 않은 음산한 곳이지만



봄의 생명은 피어나고 있습니다.



하늘도 아름답기 그지 없습니다.



무덤 같은 나무 숲이 잔디 밭 위에 덩그러니 있습니다.

안타깝고 울분이 터지는 사건입니다.

많은 제주인의 희생후에 지금의 제주가 생겼습니다.

2015년 추념식에는.... 바뀌는게 보였으면 합니다.

직접적으로 쓰지 못하는 저도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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