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돼지막창 맛도 분위기도 굿 곱따

2019. 3. 25. 10:23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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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살면서 가끔 미친듯 생각나는 것이 소곱창 돼지막창인 경우가 있습니다.

갑자기 어느날 날씨가 꾸리꾸리하다 싶으면 생각나는 이런 음식들은

누구에게나 어느지역에 사시거나 마찬가지 겠지요.



지금은 그래도 제주시 돼지막창 집들이 꽤나 많이 생겨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고 먹기도 하지만

제가 처음 제주에 정착하려 했을땐 진짜 막창 곱창 먹으려면 찾아 가야하고 이랬었는데

우연히 동네에서 발견한 곱따를 한번 야기 해보겠습니다.




곱따는 진짜 뜬금없이 찾았는데요

솔직히 처음엔 막창집인지도

몰랐어요 외관이 ㅎㅎㅎ

주차하려고 주택가를 빙빙 돌다가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느날 생각이 나서 집에서 걸어서 3분 정도 거리라서 가봤습니다.

들어서니 입구 앞에 넓은 판에서 초벌을 하고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쇠주한잔 하고 싶은 기분이 문뜩 들더군요.

참고로 저는 술을 찾아 마시진 않아요 어쩔 수 없는 자리에서나 좀 마시지 ㅎㅎㅎ




자리에 앉으니 세월이 좀 느껴지는 돌판이 보였습니다.

돌판을 개인적으로 좋아합니다.

뭔가 고기가 맛있게 만들어질 듯한 느낌

그런 느낌적인 느낌이 쭉쭉 옵니다.

일단 기본 세팅을 해주시는데

그게 참 좋았습니다.




가게 자체가 밝은 편은 아니고

딱 뭔가 아지트 같은 느낌?을

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깻잎 절임 참 

맘에 들더라구요 ㅎㅎㅎ

막창에 싸먹는데 굿굿

제주시 돼지막창 맛집 정도 되는 느낌 입니다.




뭔가 아무래도 원룸촌 근처라

젊은 친구들도 많았고 

나이가 있으신 분들도 꽤 있었고

술이 술술 들어가는 자리 였습니다.

쫄깃쫄깃 아름다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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